대중교통으로 돌로미티를 여행하는 방법은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출발지점으로 잡고 볼자노에 도착하여, 프로이트 산책로를 보고, 카레짜 호수를 거쳐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잠시 머문다. 그리고 오르티세이에서 코르티나 담페쪼로 간다. 물론 거꾸로 할 수도 있다.
1. 기차로 볼자노 가는 방법
● 밀라노(Milano Centrale)에서 볼자노(Bolzano Bozen)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모두 Trenitalia 기준이다. Italo는 시간이 4:43분이 걸리는데, 볼로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기 때문이다.
① 직행: 밀라노에서 볼자노까지 경유지 없이 바로 간다. 3:03분 걸린다.
② 베로나를 경유하는 방법: 밀라노에서 베로나 포르타 누오바(Verona Porta Nuova)를 경유(경유시간 22분)하여, 볼자노역 도착, 아래 두 가지 경우 모두 시간은 3:33분 걸림.
FrecciaRossa(밀라노-베로나) → Intercity(베로나-볼자노),
FrecciaRossa(밀라노-베로나) → FrecciaRossa1000(베로나-볼자노)
●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Venezia S. Lucia) 혹은 메스트레(Venezia Mestre) 역에서 볼자노 직행은 없다. 모두 베로나를 경유해야 한다.
베네치아-베로나행 지역내 급행기차(Regionale Veloce, 코드 RV)를 타고 가서 베로나 포르타 누오바(Verona Porta Nuova)역에서 하차, 볼자노 행으로 갈아탄다. 3:20~3:30분 정도 걸린다. Regionale Veloce라는 이 기차는 Rock라고 적힌, 섹시한 몸매의 스마트한 기차다. 타 볼만하다.
Regionale Veloce(베네치아-베로나) → Regionale Veloce(베로나-볼자노),
Regionale Veloce(베네치아-베로나) → Regionale Veloce(베로나-볼자노)
베네치아와 베로나 일대에서 더 머물 계획이 있거나 베로나-베네치아를 오갈 계획이 있는 사람은 아래의 기차 할인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베로나-베네치아 대중교통 통합 할인권"으로 매우 편리하다. 물가가 비씬 베네치아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지 않고 베로나에 마련한다면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https://www.atv.verona.it/biglietti-abbonamenti/biglietto-integrato-verona-venezia
Nuovo biglietto integrato del Trasporto Pubblico Verona-Venezia
Viaggiare con un solo biglietto su autobus, treno, vaporetto e bicicletta in sharing: da oggi è possibile. Si apre con l'asse Venezia-Verona la prima fase di sperimentazione del futuro del trasporto pubblico intermodale, voluto e avviato dalla Regione V
www.atv.verona.it
# 볼자노에서 프로이트의 산책로 가는 방법
볼자노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Zigmund Freud)와 관련된 장소가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도 그가 산책을 즐겼다는 프로이트의 산책로(Friedensweg)가 유명하다. 산책로는 볼자노에서 약 3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차로 가면 30~40분 걸리는 길이 대중교통으로는 기차와 곤돌라, 도보를 이용, 1시간~1:30분 정도 걸린다.
먼저 볼자노 베르디 광장(Piazza Verdi)에서 버스를 타고(4분, 정류장 2개) 레논 후니비아(Bolzano, Funivia del Renon) 도착,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Funivia del Renon에서 후니비아(산악기차)를 타고 (직항, 12분) Soprabolzano 도착, 기차를 타고 5분, 정류장 3개를 지나 볼프스그루벤(Wolfsgruben)에 도착하여 도보로 20여분, 1,1km 지점에 프로이트의 산책로가 있다.
2. 버스로 카레짜 호수를 경유하여 오르티세이 가는 방법
● 볼차노역(Bolzano Bozen)에서 카레짜를 거쳐 오르티세이까지 가는 방법이다.
볼차노 버스터미널(Autostazione)에서 출발하여 볼자노 역을 경유하여 카레짜로 가는데, 시간과 비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된다. 언어는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중 선택하면 된다. 버스표는 알토아디제 패스(AltoAdige Pass, 이하 줄여서 '아디제패스'로 표기)를 끊으면 조금 저렴하다.
SAD - Trasporto Locale
Info su orari e tariffe lunedì - sabato: 6:00 - 20:00 domenica e festivi: 7:30 - 20:00
www.sad.it
▶ 볼자노역 → 카레짜 호수: 53분, 4,5유로/아디제패스 3,6유로
▶ 카레짜 호수 → 오르티세이 성 안토니오 광장(여기가 중심): Zona Produttiva Cardano(Cornedo all'Isarco)라고 하는 지역을 1번 경유하여 오르티세이에 도착. 2:21분, 10유로/ 아디제패스 7,88유로
오르티세이에 도착해서는 볼만한 top 3 중 세체다(Seceda)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는 도보와 곤돌라로 충분하지만, 산타 막달레나(St. Magdalena)는 별도로 시간을 내야 한다.
# 오르티세이에서 산타 막달레나 마을 가는 방법
오르티세이에서 산타 막달레나 마을 가는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노선 350(Ortisei - Santa Maddalena)을 타고 렌초(Rencio)에서 내려야 한다. 버스 타는 시간은 52분으로 나오지만, 내려서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하기에 총 소요 시간은 1:20정도 걸린다. 버스요금은 5,5유로/아디제패스 4,28유로다.
버스 시간표는 SAD 버스 회사 웹사이트나 현지 버스 정류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SAD - Trasporto Locale
Info su orari e tariffe lunedì - sabato: 6:00 - 20:00 domenica e festivi: 7:30 - 20:00
www.sad.it
3. 오르티세이(Ortisei)에서 코르티나 담페쪼(Cortina d'Ampezzo) 가는 방법
버스와 기차를 이용한다.
가. 오르티세이 → 코르티나 담페쪼(3:40~4시간)
오르티세이 성 안토니오 광장에서 코르티나 담페쪼 동계올림픽 스타디움까지 가는 노선이다. 볼자노 버스회사 SAD에서 운영하며, 볼차노(Bolzano)나 브루니코(Brunico)를 거쳐 코르티나 담페쪼로 간다. 3~4번을 갈아타야 하기에 출발 전에 시간표와 경유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나. 예시 1: 오르티세이 → 브레싸노네 → 브루니코 → 도비아코 → 코르티나 담페쪼
오르티세이(Piazza S. Antonio)에서 브레싸노네역(Stazione di Bressanone)까지 버스 360(61분), 브레싸노네역에서 브루니코역(Stazione di Brunico)까지 대체 버스 B400(52분), 브루니코역에서 도비아코역(Stazione di Dobbiaco)까지 기차 R 1851, Treno Regionale를 탐(35분), 도비아코역에서 코르티나 담페쪼 올림픽 스타디움(Stadio Olimpico Cortina d’Ampezzo)까지 버스 445(45분)을 타고 이용한다. 전체 비용은 20,5유로/아디제패스 15유로다.
중간 경유지인 브레싸노네와 브루니코는 건너뛸 수도 있으니, 환승 시 주의해야 한다.
예시 2: 오르티세이 → 키우사 → 브레싸노네 → 브루니코 → 도비아코 → 코르티나 담페쪼
오르티세이(Piazza S. Antonio)에서 버스 351을 타고 키우사역(Stazione di Chiusa) 도착(43분), 키우사역 → 브레싸노네역(Stazione di Bressanone)까지 기차 R 161, Treno regionale (7분), 브레싸노네역에서 브루니코역(Stazione di Brunico)까지 대체 버스 B400(52분), 브루니코역에서 도비아코역(Stazione di Dobbiaco)까지 기차 R 1851, Treno Regionale를 탐(35분), 도비아코역에서 코르티나 담페쪼 올림픽 스타디움(Stadio Olimpico Cortina d’Ampezzo)까지 버스 445(45분)을 타고 이용한다. 전체 비용은 역시 20,5유로/아디제패스 15유로다.
다. 운행 시간 확인
버스의 정확한 운행 시간과 경로는 SAD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겨울 스키시즌과 여름 휴가시즌에는 운행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겨울과 여름 시즌에는 운행시간이 늘어난다.
SAD - Trasporto Locale
Info su orari e tariffe lunedì - sabato: 6:00 - 20:00 domenica e festivi: 7:30 - 20:00
www.sad.it
4. 코르티나 담페쪼에서 볼거리 top 3 찾아가는 방법
① 친퀘 토리(Cinque Torri)
코르티나 담페쪼의 Corona Hotel(흔히 Cortina Hotel Corona라고 부름)에서 Cortina Express 버스 465번을 타고 20여분 가서 Cortina d'Ampezzo Passo Falzarego Bus Stop 에서 내린다. Cortina Express 버스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ortinaexpress.it/en/
바로 앞에 있는 공터같은 곳이 친퀘 토리 올라가는 리프트(Seggiovia Cinque Torri) 타는 곳이다.
여기서 리프트를 타고 스코이아톨리 산장(Rifugio Scoiattoli)까지 올라간다. 산장에 올라가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바로 앞에 친퀘 토리가 떡 하니~!!
② 미수리나 호수(Lago di Misurina)
Cortina d'Ampezzo - Misurina 노선버스가 여름철에는 운영한다. 아래 2024년 여름철 버스 시간표를 참고하면 된다.
③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코르티나 담페쪼에서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로 바로 가는 노선버스는 없다. 대부분 미수리나 호수에서 다녀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Misurina–Tre Cime di Lavaredo 노선만 있어, 2023.09.29~2023.10.22까지 운행 사례를 소개한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벨루노시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고, 아우론조 디 카도레(Auronzo di Cadore)에서 출발하여 아우론조 산장(Rifugio Auronzo) 근처에 내려주는 버스도 있다.
또 공식적으로 돌로미티버스(Dolomitibus)가 코르티나 담페쪼(Cortina d’Ampezzo) 혹은 기차역이 있는 아우론조 디 카도레(Auronzo di Cadore)에서 하루 3~4회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까지 운행한다. 다만 미수리나와 아우론조 산장까지 가려면 기본요금에 약간의 추가요금이 있다. 그래도 차를 가지고 오면 반드시 내야 하는 주차비보다는 저렴하다.
10월, 3~5월까지는 “칼랄조(Calalzo)-아우론조(Auronzo)-트레 치메(Tre Cime)” 구간의 버스가 하루에 한 번만 다닌다. 이 시기에도 “미수리나-아우론조 산장” 구간은 여전히 교통편이 좋다. 자세한 노선정보와 요금정보는 아래의 돌로미니버스(Dolomitibus)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Dolomiti Bus
dolomitibus.it
또 다른 노선은 “도비아코(Dobbiaco) - 아우론조 산장(Rifugio Auronzo)”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Shuttle 444번이다. 초여름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에 7차례 운행한다. 비용은 2020년 기준 편도에 8유로, 왕복 15유로다. 만 14세까지는 무료다.
도비아코는 철도가 있고, 인근 돌로미티 산악지역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체계가 잘 되어 있어, 도비아코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 일대 교통편이나 곤돌라 시간표는 아래 지도에서 지명을 치면 자세히 정보를 준다. 언어도 4개 국어를 제공하고 있어 검색하기가 비교적 편리하다.
https://www.suedtirolmobil.inf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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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edtirolmobil.info
글을 마치며…
대중교통으로 돌로미티를 알차게 여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짐이 많으면 번거롭다. 그래서 “배낭족”이라고 했다. 짐은 간편하게 꾸리고,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내 안에 담아가는 여행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